오래된 Dell M4300 노트북 부팅 또는 부팅은되는데 화면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었는데, 오랜 Lan pc card카드를 슬롯에서 제거 후 이젠 부팅도 되고, 화면도 제대로 되는가 싶어서 그래픽드라이버 fx360m을 잡아주었습니다. 한 10~20여분 잘 되다가 화면이 살짝 깨지는 가 싶더니 이내 화면이 검은화면으로 변하면서 아무것도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다 노트북이 자동 다운되어 버리네요. 노트북 밑에 손을 대어 보니 이게 노트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열이 장난이 아닙니다. 화면도 나가 버리고, 부팅 자체도 되질 않아 하루쯤 지나서 켜보니 한번 부팅해서 바이오스 진입까지는 했는데, 이젠 바이오스 진입후 또는 바이오스 진입을 하지 않더라도 몇초 후 화면이 나가버리면서 몇분뒤 전원이 꺼져 버립니다.
그래서 고쳐쓰지도 않을꺼 혹시나 싶어 노트북을 분해 해 봤습니다.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서 이 노트북은 한번도 분해해서 청소를 해 준적이 없습니다.
노트북에 박혀있는 나사들 모조리 풀고, 하나씩 들어내었는데. 쿨링팬에 먼지 두께가 장난 아니네요.

이렇게 부팅이 되야 하는데, 부팅조차 잘 되지 않습니다. 간혹 한번 부팅이 된다고 해도 에러가 납니다. 그러다 몇분이 전원이 꺼져 버립니다.
자! 이제 델 노트북 m4300을 분해합니다.
노트북에서 액정 분리하고, 키보드, 하드디스크, cd-rom 하나씩 들어내고, 노트북 밑, 옆 부분에 박힌 나사를 모조리 풀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분해가 됩니다.

키보드만 들어내도 대충 안에 뭐가 있보입니다. 분해하기가 그 당시 출시된 노트북 중 쉽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된 노트북이라 메인보드 일부엔 먼지가 앉아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아주 깨끗했습니다. 메인보드의 일부 가장자리에 누수된 흔적이 있었던 건지 나사가 1개가 부식이 살짝 되어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노트북 쿨링팬을 들어내니 저렇게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하나 보이네요. 다른 노트북도 분해해도 이정도는까지는 아니였는데.

처음 이 노트북 분해 해 봤는데, 생각보다 쉽게 분해가 됩니다. 분해하다 어디 부러질만한 부분도 없고, 분해 조립이 쉽게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히트파이프(쿨러)를 메인보드에서 분리하는데 애 먹었습니다. cpu는 눈으로 대충보니분리되는데, 아래 빨간 동그라미 부분의 그래픽 칩은 쿨러와 완전 초강력 본드로 붙인것 처럼 꿈적도 않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쿨러와 칩사이를 여러번 넣어서 살짝 힘주어 제끼니 겨우 뚝 하고 분리됩니다.
저 방열판에 붙어있는 회색 서멀 구리스가 얼마나 굳었는지 칼로 긁어내 낸다고 한참을 시름했습니다. 무슨 납덩이를 떼어 내는줄 알았습니다.

쿨러팬에 다시 구리스도 살짝 발라주고, 깨끗이 청소 후 다시 조립하고, 부팅하니 처음엔 잘 됩니다. 노트북 밑 판에도 그렇게 열이 나지 않는가 싶었는데, 이내 다시 노트북 밑판에 열이 후끈하게 나더니 꺼져 버립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래픽드라이버 사용안함으로 하고, 장시간 동안은 안해봐서 모르지만 10~20여분동안은 화면이 꺼지거나 전원이 다운되지 않고, 잘 됩니다. 물론 간단한 웹서핑은 좀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달에 몇번 간단히 잠시 사용할 꺼라 사용 상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노트북이 이렇게 된건 위 사진에도 있듯이 쿨러에 수북히 쌓인 먼지와 써멀구리가 너무 굳어서 열 방출이 잘 안되어 gpu가 고장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확실한건 노트북의 gpu가 자리한 밑판에 열이 많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노트북이 어느정도 작동을 해 줍니다. 쿨러 청소로 인해 열이 방출이 잘 되는지 다운되는 시간이 좀 길어졌고, 부팅도 어떨땐 안될때가 있지만 대부분 부팅도 잘 되고 있습니다.